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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것저것

일본 IT 회사 친목회

by 노오-력 2023. 7. 16.

저번주 금요일 저녁 회사 친목회에 다녀왔다.

 

재택근무로 하고있다 다들 다른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어서

거의 대부분 처음보는 사람들이었다.

한 30명 정도 온거 같은데

능력있는 분들도 많고 재밌었다.

 

CEO랑 CTO랑도 많이 얘기하면서 야망을 꽤 드러냈다 ㅋㅋ

둘다 젊으시다 나보다 2,3살 더 많은 아직 30대 초반이지만

일본은 군대도 안가고 대학3학년때 벌써 취업활동을해서 졸업하면 입사하기로 기업과 약속해놓는다.
젊지만 사회진출이 빨라서 이분들 거의 경력 8년 이상이다.

두분다  소프트뱅크 출신이고, 엔지니어 출신이라 사원들을 잘 이해해주신다.

7월이 연봉협상시즌인거는 입사할 즈음 받은 사원 매뉴얼에서 봐서 대충은 알고 있었다.

5월달에 입사해서 꼴랑 2달 뒤라서 별 생각 없었는데

5월에 벌써 일에 적응하고
6월 즈음부터 배포 자동화 파이프라인 인프라 혼자서 구축하고,
백엔드 개발 리드에 DB설계,
프론트도 따로 개인적으로 리액트 공부해서 서브로 프론트 업무도 쳐내고 있다.

추가로 신입들 교육도 해주면서 일하고 있다 ㅋㅋ

 

CEO한테 이번달 연봉협상 꽤 기대해도 좋다고 들었다 ㅋㅋ 역시 간부진들이 엔지니어 출신이라 그런지 내가 하고 있는거 다 알고 있더라
이걸 직접 말할 정도면 제시 금액이 꽤 자신있다는 뜻인데.. 다음주에 연봉협상 면담 있는데 기대된다 ㅋㅋ

 

CTO랑도 많이 얘기했다.

나랑 성격이 많이 닮은거 같아서 좋았다.

세상 모든게 의미가 없어져서 그냥 집에서 공부나 하는게 편한 ㅋㅋ

엄청 능력있으신데 롤모델로 삼고 싶다.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가고싶다던가 앞으로 목표 라던지에 대해서 얘기했다.

중단기적인 목표를 묻길래

5년안에 연봉 1000만엔찍는거 목표라고했다 ㅋㅋ

그러니 CTO가 1000만엔은 좀 빡세고
지금 내 성장속도로 보면 2~3년 안에 800만엔정도는 충분히 가능할거 같다고 했는데

일본IT업계에서 능력있는 사람들도 800만엔 이상 부터는 연봉올리기 빡세다더라,
소프트뱅크에서도 부장 달아야 1000만엔 넘는다더라ㅎㄷㄷ
그때되면 기술적인 능력외에 다른 특별한 능력이 필요할거라고 한다.

 

내가 원래 배우는데 요령이 있어서, 뭐든 금방금방 배워서 바로 써먹는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만해도 남들 평균이상으로 잘 하니까 노력을 안했다.
그래서 이상을 못 한다. 그 이상하려면 노력이 몇배로 더 필요하니까 귀찮고 재미없어서 그만뒀다.

근데 it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좀 바뀌었다.
재밌기도 하고, 남들 놀때 공부 좀 하면 실력이 오르고 연봉이 오른다? 그럼 해야지 개꿀인데


이제 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 거 같다.


한국에서 it일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본인이 재능은 있는데

학벌이 않좋다던지, 경력이 짧다던지 그런 이유로
본인의 재능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은 일본 오는거도 좋을거 같다.

다들 하는말이지만 한국에 비해 올라가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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