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일본어 공부 방법 + 워홀

처음에 히라가나도 모를때

일본어 학원을 취미반으로 다녔다.

월~금 하루에 50분 수업으로

한 3~4년 전이었는데

그 때 한달에 11~12만원인가 그랬는데

주5회수업치고는 생각보다 저렴했던거 같다.

 

이렇게 2달 그냥 취미로 다니니까

진짜 기초문법은 거의 다 배워서 그런지

앞으로 일본어를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공부 방향이 잡혀서 독학이 가능하게 되더라.

 

첨에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깜깜한 친구들은 일본어 학원을 취미반으로 두세달 다녀보는게 좋을 듯하다.

 

그러면서 일본 워홀을 준비했는데

첫 신청은 떨어졌다. (이 때 jlpt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안정빵으로 jlpt N4 합격하고 그 다음회차 워홀 신청해서 붙었다.

참고로 N4는 취미반 2달 정도 다니면 합격하는정도의 레벨이다.

 

워홀가기전에 2달정도 N3단어책 사서 혼자서 공부했다.

그리고 은근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있는데

일본드라마 한 번 보고나서 봤던거 1화부터 그냥 하루종일 틀어놓는것이다.

귀에 무의식적으로 들리도록

N3책 보면서 공부할때도 틀어놓고, 중간중간에 게임하면서 쉴때도 틀어놓고, 밥먹을때도 그냥 틀어놓았다.

 

 

=====================================================

여기까지가 한국에 있을 때 공부했던 방법이고

 

일본 워홀에 갔을때도 얘기해보겠다.

 

워홀에 가긴갔는데 큰일났다.

고작 N4보유자가 혼자서 살아가야할 생각에 눈앞이 깜깜하다.

 

수도권쪽으로 갈 생각이었고

신오오쿠보(한인타운)에 가서 생활하면 매일 한국어 쓰고 한국인끼리 어울려다니기때문에
워홀 올 이유가 없다는 인터넷상의 미리 경험해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조언으로

사이타마현의 아사카시 라는곳으로 가게됐다.

 

안되는 일본어로 어찌어찌 부동산계약도 하고

시약소에 가서 전입신고도 하고, 은행에 가서 계좌도 만들고

 

다행인게 일본 서비스직 사람들이 엄청 친절하기 때문에 일본어 잘 못해도 괜찮다.

아예 한마디도 못하면 곤란하지만.. 그래도 번역기 돌려가면서 가능할듯하다

 

그리고 알바도 구해서

일본생활 2~3달 즈음되니까

머리속에서 한국어 번역 필터없이 일본어가 그대로 들어왔다.

꿈도 일본어 꿈 꾸고. 신기하더라.

 

솔직히 일본 일상생활 자체만 놓고보면 N3~4수준으로 회화를 할 줄 알면 생활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일본에서 일을 하려거나 삶의 질을 올리려면 더 잘해야겠지만

 

워홀로 일본에 살면서도 N3단어장 들고가서 짬짬이 공부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1년정도 정도 뒤에 JLPT N2를 접수했는데

N2 책을 보는데 단어와 문법이 너무 어려웠다.

그때 다른 자격증 3개를 준비하느라 일본어까지 할 시간은 부족해서

공부안하고 그냥 시험 경험만 해보자 하고 쳤는데

막상 시험을 치는데 너무 쉬웠다.

결과는 각 파트 60점 만점이고
N2기준 각 파트 과락19점 미만, 합격은 총합계 90점이상이다.
어휘.문법40 독해45 청해60가 나왔다

공부를 하나도 안해서 독해가 더 높게 나왔다

 

이때 이렇게 쉬웠으면 그냥 N1을 칠걸 하고 조금 후회했는데, 아마 그때 N1쳤으면 떨어졌을것이다.

 

N2를 치고 또 다시 1년이 흐른 뒤,

얼마 전, N1을 쳤다. 결과는 다음주에 나온다.

기출문제를 보니 확실히 N1의 단어는 어려웠다.

그래서 N1단어책만 사서, 시험치기 일주일전부터 1000개 정도를 외워서 갔다.

단어를 좀 외워서 가서 그런지 어휘파트는 나름 자신감 있게 풀어나갔다.

문제는 독해파트.

N2와 비교해서 N1독해는 내용도 심오하고, 길이도 길고 수준차이가 많이났다.

혹시나 과락 나올까봐 걱정이다

N1청해는 N2와 비슷한 수준이었던거 같다.

 

지금은 일본 it회사 이직 내정 받고, 비자 대기중인데

일본 it자격증 - IT 패스포트 강의 유튜브로 보면서
일본어공부 + 업계용어 공부 동시에 하고 있는데 좋은듯하다.

다음에 이 방법에 관련해서도 글을 써봐야겠다.

 

 

요약하면

1. 일본어 공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면 학원이라도 일단 두세달정도 다녀서 공부 방향에대한 감을 잡을 것.

2. 일본 드라마 그냥 하루종일 틀어놓고 무의식적으로 듣는 것.